내일(21일)부터 사적모임 인원기준이 6인에서 8인으로 확대된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확진자 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60만 명을 초과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유행의 정점 시기는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금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에는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오미크론의 높은 전파력으로 거리두기 효과가 이전에 비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는 등 거리두기의 효율성이 저하되고 있다. 더불어 오미크론에 대응하여 고위험군 관리 중심으로 개편된 방역체계 하에서 전체 확진자 발생 억제를 위한 거리두기 조치의 정합성과 수용성도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아직 정점이 확인되지 않았고 유행이 계속 급증하는 상황에서 큰 폭의 완화는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이번 거리두기는 일부 조치에 한해 소폭 조정하기로 했다. 일시에 전면적으로 거리두기를 완화할 경우 정점 규모가 높아지거나 감소 단계에서 재상승을 초래하여 안정화 기간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조정에서는 사적모임을 일부 조정하기로 했다. 내일(21일)부터 4월 3일까지 2주간 시행된다. 현재 접종여부 관계없이 6인까지 가능한 사적모임 인원기준을 8인까지 확대한다. 운영시간 제한은 종전과 동일하게 23시 기준이 유지된다.
내일(21일)부터 국내 접종자 입국 시 격리면제내일(21일)부터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국내 접종자의 경우 격리를 면제한다. 국내에서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나고 180일 이내이거나 3차 접종을 마친 경우에는 격리를 면제하며, 3월 21일 이전에 입국한 국내 접종자는 내일 일시 격리 해제된다. 해외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한 입국객의 경우에는 4월 1일(금)부터 사전입력시스템에 직접 접종 이력을 입력하고 증명서를 첨부하면 격리면제 대상자로 구분된다. 다만, 모든 입국자는 입국 1일차에 pcr과 입국 6~7일차에 rat검사(rapid antigen test,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한다.
백신 접종이 감염력 떨어뜨려최근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의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감염성 바이러스 배출기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감염성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최대 기간은 증상발현 후 8일이며, 이 기간 동안 미접종군 양성률이 백신접종군 양성률 대비 1.56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백신 접종 효과에 따른 접종자의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미접종자에 비해 감소하였음을 의미하며, 백신 접종이 전파력 감소에 영향을 주었음을 시사한다.